김**( 33세 회계사 )님과 송**( 30세 무용선생님 )님의 성혼스토리
우린 취미가 같아요
김**( 33세 회계사 )
저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소위 말하는 운동매니아로 여름에는 수상스키, 겨울에는 스노우보드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며 동호회 활동도 굉장히 활발히(?) 하는 사람입니다.
제 이상형으로 운동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을 선호하며 다른 조건은 다 제쳐두더라도 무조건 스노우보드를 좋아해야 합니다.
여성분들 중에 요가나 수영은 많이들 하시지만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는 여성은 드물어 매니저님께서도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셨고 이상형의 폭을 좀 넓혀보는 것이 어떠냐고도 여러 번 설득도 하셨습니다. ㅜ
그러던 어느 날, 매니저님께서 여리여리하신 분이신데 보기와 다르게 강단이 있고 스키와 스노우보드와 같은 겨울스포츠를 취미 란에 기재하신 분이라며 프로필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취미가 같아서인지 호감도도 상승했고 대화하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날 여성분의 피드백이 궁금해 매니저님 출근하시자마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을 드리며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매니저님이 굉장히 기뻐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 겨울엔 같이 보드도 타고 제가 가입된 동호회도 같이 활동하며 평생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송**( 30세 무용선생님 )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아 매니저님께서 지금의 남자친구의 프로필을 소개 해 주시며 한번 꼭 만나보길 권유 아닌 권유를 하셨습니다.^^
저도 시즌이 돌아오면 서울근교로 친구들과 같이 보드와 스키를 타러 주말마다 내려가며, 4계절 중 겨울만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스키와 보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주위사람들이 무용전공인데 어떻게 보드를 그렇게 잘 타냐며 놀랄 정도의 실력도 가지고 있지요. ^^
지금의 남자친구랑은 공통의 취미가 있어서인지 어색함은 1도 없이 ‘보드’ 하나 만으로도 대화가 유쾌했습니다. 매니저님께도 더 만나볼 의향을 밝혔고, 그 이후로 서로의 일과 취미활동을 공유하며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취미 하나로 찰떡궁합이 된 우리 두 사람..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해도 참 좋겠구나!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서로가 하나를 함께 좋아하는 사실은 아름다운 일인 것 같아요.
다들 저희처럼 좋은 분들 만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께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곳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참 이뻐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