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6세 대학교 교직원 )님과 이**( 31세 외국계기업 )님의 성혼스토리
마음만은 꽃보다 남자
이**( 36세 대학교 교직원 )
친구들 중 유일하게 장가 안가고 남아있는 1인이었습니다.
제가 주위에 친구도 많은데 저만 싱글이다보니 어느 순간 너무 외롭고 어느 시점부터는 소개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중도 제머리 못깎는다’고 제 발로 메리미를 찾았습니다.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은 그저 좋았습니다.
첫 이미지는 새침하지만 플로랄 원피스를 차려입고 자분자분하게 말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여성분과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애프터도 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저의 적극적인 구애가 부담스러웠는지 여성 쪽에서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란다며 매너좋게 거절을 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포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제 마음을 표현했고 운 좋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여자친구도 마음을 많이 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연락이 오다 한 2주 연락이 안오니 그때 너무 궁금했다며, 다시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기뻤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둘은 그렇게 교제가 시작되고 다른 연인들처럼 만남을 잘 이어오다 올해 초에 상견례까지 마쳤습니다. 곧 다가올 결혼도 너무 설렙니다.
이**( 31세 외국계기업 )
저는 이상하게도 남자 외모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가져도 제가 선호하는 샤프한 외모가 아니면 무조건 거절을 해 매니저님께 많은 고민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렇게 외모만 치중하길 3번째 가입이 되자, 매니저님께서 방문면담을 요청하셨어요.
저를 꼭 결혼시키고 싶은데, 자꾸 나이만 먹어가고 교제로는 이어지지 않으니 저의 조건만을 들어주기는 힘들다며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수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면담이 있고 며칠 후!
매니저님께서 프로필을 주시며 외모는 수더분하게 생긴 분인데 능력이 뛰어나고 성품이 바다같이 넓어서 상대방을 넓게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지닌 남성분이라며 적극적으로 만남을 밀어붙였답니다.
첫만남을 가졌고, 제 생각대로 외모는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호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넘사벽인 ‘외모’라는 조건이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침한 저에게 지극정성으로 진심을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저만 바라보는 모습에 결혼날짜까지 잡았습니다.^^ 진작 내려놓을걸 그랬나요? ㅎㅎ
지금은 저희 예비신랑이 최고로 잘 생겨보인답니다.
만약 저처럼 외모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결혼에 있어서 외모가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거! 어서 빨리 마음이 꽃보다 남자인 분을 찾아보세요. 결혼이 가까워집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