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37세 외국계기업 )님과 손***( 32세 은행 )님의 성혼스토리
나에게 와줘서 고맙습니다.
최***( 37세 외국계기업 )
기억을 되돌려보면,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건 현재 제 와이프의 착한 마음과 이해심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판교에 있는 외국계 IT쪽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날을 잊어버릴 수가 없네요..
당시에 개발하던 프로그램을 전산에 반영한 다음날이였어요.
청담동에서 7시에 만나기로 하고 이동 하던 중, 전산 버그로 인해 다시 회사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만나기로 한 시간 30분도 채 남지 않았고, 전화를 드려 사정 이야기를 드리고
다음에 맛난 밥으로 대접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때, 화가 나시지 않았냐는 제 질문에 직장 일이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는 거 아니냐며,
진짜 맛있는 밥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센스있게 말씀을 잘 해주셨습니다.
그 날, 이른 저녁을 먹고 BAR에서 칵테일도 간단히 마시고 헤어졌네요.
그 이후로 카톡으로 안부도 묻고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결혼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손***( 32세 은행 )
제 직장 근처에 메리미결혼정보 라는 간판을 보고 친구와 함께 같이 상담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제 업무 특성상 창구에서 많은 사람을 상대하다보니 지치는 부분이 있었어요.
많은 만남보다는 저한테 맞을 만한 분을 소개 받기를 원한다고 말씀 드렸고,
매니저님께서 제 성격과 이성상을 잘 고려해 주셔서 소개 해 주셨어요.
지금의 신랑과는 약속시간을 잡으면서 통화를 여러차례 했었는데 중저음의 보이스에 듣기 좋은 음성이였어요.
약속 당일 비록 펑크가 나긴 했지만 진짜 미안해 하시며 쩔쩔메는 모습에 왠지 모를 신뢰(?)가 갔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라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8개월 정도 연애하고 지금은 서로의 인연으로 잘 묶여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로 좋은인연을 찾아드리는게 저의 업무이긴 하지만 좋은사람을 만나는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결혼소식을 들을 떄 마다 기분이 좋고, 하는일에 대해 보람을 많이 느끼고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좋은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